The video game with no name.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0928816

22세기의 게이머가, 21세기 중~후반의 '저평가된' 게임들을 리뷰한 글 모음- 식의 sf 소설.

발전한 과학기술 이나 AI 들에 의해 변화되는 게임- 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돋보인다. 소설의 다른 축인 리뷰어의 삶 역시 잘 구성되어 있다.

게임이라는 문화장르 자체가 저평가 되기 쉬운 소재이건만, 이 소재를 사용한 솜씨가 너무 탁월한데다 그에 녹여놓은 인문학/사회과학적인 맛이 너무나도 뛰어나기에, 소개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음. SF로서는 초 수작급. 별점으로는 5개 만점에 4개반?

게임/IT/도서/인문사회 중 어디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게임밸에 올림.

by 벨로린 | 2017/08/01 15:35 | 트랙백 | 덧글(0)

... 도마 이야기.
한국 기독역사 다시 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역밸로 보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y 벨로린 | 2015/10/05 13:16 | 트랙백 | 덧글(1)

... 대머리 엘리사 이야기.
열왕기하 2장 23-24절
엘리사는 그 곳을 떠나 베델로 올라갔다. 그가 베델로 가는 도중에 아이들이 성에서 나와 "대머리야, 꺼져라. 대머리야, 꺼져라." 하며 놀려대었다. 엘리사는 돌아서서 아이들을 보며 야훼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 그러자 암곰 2마리가 숲에서 나와 아이들 42명을 찢어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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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머리의 인성수준이라든지 하는 식으로 개그풍으로도 종종 인용되는 이 스토리에 대해서, 기독교 측에서는 알고나 까라면서 주로 하는 말로 '죽은 아이들은 사실은 청년들이다' '당시 시대상황으로는 죽어도 싼 죄이다' 라는 식으로 반론을 하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반론은 전혀 쓸모가 없다.'

... 어떤 스토리의 '정합성' 은 그 스토리의 '사실성' 을 보증해 주지는 못한다. 이 대머리 엘리사 스토리에 대해서 '그 단어는 청년임' 라고 하든 '죽어도 싼 죄임' 라고 하든 '현대의 가치관으로 평가해서는 안됨' 라고 하든, 그것은 '정합성' 을 짜맞추는 논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합성' 을 짜맞춘다고 해도, 그런 '사실 자체' 가 없다면 그건 그냥 잘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다.

... 다시 위의 스토리를 읽어보자. '엘리사는 돌아서서 아이들을 보며 야훼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 그러자 암곰 2마리가 숲에서 나와 아이들 42명을 찢어 죽였다.' 고 한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암곰인지는 어떻게 알았을까? 42명은 누가 세어서 알려줬을까? 왜 하필이면 곰이지? 번개가 떨어졌다거나 입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거나 하는게 좀더 근사하지 않을까?' 같은 의문은 전혀 들지 않나?

아니, 애초에.

'저주를 하니 곰이 나타났다' 같은 일이 있을 수 있긴 한가?

... 당신이 이 포스트를 읽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당신은 현대 고등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 그렇다면 '저주를 하니 곰이 나타났다' 라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저 대머리 엘리사 스토리를 기독경에 써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옳지 않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 뭐 벨로린이 나름대로 높게 평가하는, 자칭 사고의 극한(...)까지 가 봤다는 신자조차도 저런식으로는 생각해보지도 않은 것 같긴 하다. 그냥 그 스토리를 받아들였을 뿐.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옛날 사람들이 그렇게 믿었든 어쨌든, 현대인이라면 생각은 좀 해야 한다. '이 스토리는 어디까지가 실제로 있었던 일일까?'

... 최소한, '저주를 하니 곰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죽였다' 는 일이 실제로 있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제로다- 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이 시점에서 이미 대머리 엘리사 스토리의 '사실성' 은 없어졌고, 그러므로 그 스토리에 사용된 단어를 갖고 왈가왈부 하는 짓은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이다.

... 그럼 조금 더 나아가서 '그럼 실제로 있었던 일은 무엇일까?' 를 생각해 보자. (개인적으로는 '그냥 우리 신 킹왕짱- 을 위해 지어낸 이야기' 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대충 '곰 가죽을 뒤집어 쓴 호위병 두명이었다' 라든가 '호위부대 이름이 암곰둘 부대였다' 같은 가능성이 떠오른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의 다른 가능성들도 기대한다. :)

... 그리고 여기에 (기독교인에게는) 최대의 함정이 있다.

... 당신은 '저주를 하니 곰이 나타났다 = 야훼가 곰을 보냈다' 라는 스토리 대신, '사실은 인간이 죽인게 아닐까' 라는 가능성을 인식했다.
... 즉 이 스토리가 야훼의 개입이 아닌, '그냥 인간이 신의 이름을 빙자해 살육한 스토리일 수 있다' 라는 가능성을 인식한 것이다.
... 더 나아가 '구약의 다른 스토리들도 그런 것일 수 있다' 라는 가능성, '구약의 야훼라는 존재 자체가 거짓일 수 있다' 는 가능성도 인식한 것이다.

... 그리고 이 가능성을 한번 인식한 이상, 이제는 인정하든지 거부하든지만 남았다. 거부하려면, 당신은 엘리사가 저주를 했더니 곰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죽였다고 곧이곧대로 믿을 수 밖에 없다. 당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부정하는 것이고, 당신의 믿음을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며, 바로 '개독' 의 첫걸음인 것이다.

by 벨로린 | 2015/09/16 20:34 | 트랙백(1) | 덧글(12)

... 정신승리 선언.
... 모님에게 어찌됐든 사과를 이끌어 냈으니 벨로린은 만족함. :)

... 다른 모님이 부들부들 하는게 보기에 심히 안쓰럽지만... 지뢰를 저렇게나 깔아놨는데 설마 덤벼들지는 않겠지. 뭐 그러려니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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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벨로린의 아이를 걱정(?)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벨로린도 아이는 벨로린과 독립된 인격체이며 존중해야 할 존재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습니다. 예쁘고 바르게 자라나면 좋겠습니다만 그만큼 부모가 노력해야겠지요. 

... 그리고 아이는 진짜 귀엽습니다. 여러분도 얼른 결혼해서 예쁜 아이 낳고 잘 키우세요-

by 벨로린 | 2014/04/18 16:2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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